제네시스, 러시아서 31.6% 성장…유럽 성적 영향 미치나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러시아 판매량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러시아 시장은 유럽 시장의 전초기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제네시스의 향후 유럽 성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2일 러시아 유럽기업인협회(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es·AEB)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8월 러시아 누적판매량은 1359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33대보다 31.6%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는 올해 유럽 진출에 도전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초기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제네시스는 러시아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와 렉서스, 재규어 등 유럽 및 아시아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월 평균 판매량은 170대 수순에 그친다.이다.

 

특히 BMW와 벤츠는 각각 월 3000대 이상 판매되고 렉서스는 2000대 이상, 아우디도 1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제네시스 수준은 미약하다.

 

하지만 성장세만 살펴보면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BMW는 전년동기(2018년 1월~8월)보다 16.5% 증가했으며, 벤츠는 4.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렉서스와 아우디는 각각 15.3%와 0.4% 감소했다.

 

무엇보다 제네시스의 이번 성과는 올들어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한 뒤 거둔 성적이여서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선전을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월와 5월에 10만 루블씩을 가격을 인상, 최고급 모델인 5리터급 엔진을 장착 한 G90L의 가격은 641만5000 루블(1억1100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제네시스 첫 SUV모델인 'GV80'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11월 GV80을 선보인데 이어 바로 유럽에 진출해 세단부터 SUV까지 갖춘 제품군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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