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BDA "KF-X, 공대공 미사일 공급 계약"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장착…스피드·지구력 우수
-시제기 1호기 2021년 출고…2022년 상반기 시범비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조하는 한국형 4.5세대 전투기 KF-X에 유럽 미사일 제조회사 MBDA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다.  

 

MBDA는 KAI의 미래형 한국 전투기 KF-X에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설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단순 장착을 넘어 미사일 시범 테스트 비행까지 포함됐다.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후 미사일 기술 지원 등을 수행하고 테스트 비행을 위한 장비 제조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유럽의 MBDA사가 만든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한국형 전투기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이전 단계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KF-X는 공대공, 공대지 무장 장착 제조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KF-X에 공대공 무장으로 미국산 공대공 무장인 AIM-120C 암람과 AIM-9X 사이드 와인더 등을 KF-X에 탑재하려 했으나 미국 정부 수출 승인 과정이 지연돼 대안으로 유럽산 무장 체계 통합을 택한 것이다. 

 

'유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티어는 가시거리 밖의 적 전투기를 격추하기 위해 개발된 중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공대공 미사일로 잘 알려진 것이 미국이 개발한 AIM-120 암람 보다 속도면에서 뛰어나다. 또 미티어는 초음속 비행에 가장 효율적인 램제트 엔진의 일종인 '덕티드 로켓'을 채용해 스피드는 물론 지구력도 겸비하고 있다.

 

총 8조원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은 건군 이래 최대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이다.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 2016년 1월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6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상세 설계가 마무리 돼 본격적인 시제기 제작 단계에 돌입한 상태이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초도 생산물량은 6대 제작을 목표로 한다. 

 

KF-X는 폭 11.2m, 길이 16.9m, 높이 4.7m 크기로 형상은 쌍발 엔진과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F-22 '랩터'와 유사하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보다 약간 낮은 성능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포토